헌정질서를 깡그리 부정한 신군부 독재정권의 하수인 노릇을 하였으며, 부패와 비리 전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, 여야가 다투어 찾으며, 보수와 진보를 넘나든 김종인씨의 이런 화려한 정치 경력을 살펴 보면서 역시 정치적으로 해방 후 우리나라 못지 않은 극심한 혼란과 부침을 겪었던 프랑스 대혁명기 무렵 맹활약한 프랑스 정치인 푸셰가 떠오르지 않을 수 없었다. 시대와 나라는 다르지만, 어찌 보면 데칼코마니처럼 김종인씨와 닮은 푸셰는 어떤 사람이었는가?